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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원혼제단 279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북로 87(하원동 762-1번지) 위치(위경도) 33.270406, 126.461609 조사일 2020. 9. 10(목) 유적지 개요 이곳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중문면, 서귀면, 남원면 주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유족들이 조성한 공간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정부는 보도연맹원과 반정부 혐의자들에 대한 ‘예비검속’을 실시했음. 서귀포경찰서는 관할지역인 중문면, 서귀면, 남원면 내에서 자의적으로 판단한 예비검속자를 잡아들여 구금했다가 재판도 없이 해병대에 인계해 학살에 일조함. 희생자들은 서귀포 옛 절간고구마 창고에 구금됐다가 그 해 7월 29일과 8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해병대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유족들은 2001년 7월 24일 서귀포 휴양림 거린사슴에서 처음 합동위령제를 봉행했음. 이를 계기로 같은 해 8월 삼면유족회를 결성하게 됨. 2002년 3월부터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부지를 매입하고 위령제단 조성을 진행해 2004년 완공함. 이후 삼면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학살된 날로 추정되는 음력 6월 15일을 추모의 날로 정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있음. 이즈음 학살된 민간인은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나, 유족을 찾지 못해 우선적으로 확인된 80명의 이름만 위령비에 새겼다고 함. 안내판 설명1 <앞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