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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태조사 결과 2) 문제점 ○ 중문지서는 1947년 민중에 대한 경찰의 부당한 무력사용에 항의하여 전도적으로 일어난 3·10총파업에 동참한 경찰관들이 근무했던 곳이자, 4·3 발발 직후 토벌대의 총본부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학살을 주도하는 등 4·3을 입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임.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음. 3) 개선방안 ○ 3·10 총파업 당시 중문지서 경찰관들은 “우리 중문지서 직원 일동은 오늘까지 치안확보라 는 숭고한 정신으로 봉직하여 왔으나 금번 발포사건으로 말미암아 그 희생적 정신은 수포로 화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그 악독한 명령을 복종할 수 없으므로 직장을 떠난다”는 내용의 담화를 중문지서 앞 게시판에 부착하고 사직했음. 이는 성산지서에서 군의 부당한 학살 명령에 불복하고 주민들을 석방한 문형순 서장의 정신을 연상케 함. 한편, 이들이 사직한 후 중문지서에서 근무하게 된 응원경찰은 주민들을 학살하는 데 앞장섬. 이는 4·3 당시 경찰의 명( 明) 과 암( 暗) 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음. 이런 내용을 토대로 안내판을 세울 필요가 있음. ○ 안내판을 설치할 경우 휠체어 접근성을 보장하고,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음성변환용코드나 점자 안내판을 설치해야 함. ○ 안내판을 설치할 경우 내용이나 보존 상태 등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때 연락할 수 있도록 유적지 관리 주체 및 연락처, 설립 날짜 등을 명시해야 함. ○ 외국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 안내판을 설치해야 함. 276 연번 점검 사항 상태(O/X) 비고 1 유적지의 흔적이 남아 있는가? X 2 현재 유적지 부지의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경찰청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