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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동 254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영남동 275-1 위치(위경도) 33.287136, 126.498670 조사일 2020. 9. 18(금) 유적지 개요 4·3 당시 영남동에는 16호 정도의 주민이 살았음. 1948년 11월 18일 경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에 따라 소개령이 내려지자 대부분의 주민들은 근처의 숲이나 궤에 숨어 살았음. 마을이 한라산 밀림지대와 접해 있어 인민유격대와의 왕래가 있다고 판단한 토벌대에 의해 소개되고 토벌된 것임. 숨어있었던 대다수의 주민들은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고 그 후 마을은 복구되지 못했음. 유적지 안내판 설명 [한글] 잃어버린 마을 -영남동- 여기는 4·3의 와중인 1948년 11월 20일 경 마을이 전소되어 잃어버린 서귀포시 영남동 마을터이다. 이 마을에는 19세기 중반 무렵 생활이 어려웠던 제주도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화전을 일구며 살아가기 시작한 이래 호수가 많을 때는 50여호가 넘기도 했다. 주민들은 감자, 메밀, 콩, 산디(밭벼)를 주식으로 삼았고 목축을 하였으며 마을에는 서당이 있어 학동둘의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재수의 항쟁 등 여러 항쟁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고, 1918년 법정사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주민 6명이 일제에 구속되기도 했다. 그중 옥사한 김두삼(당 25세)은 독립 유공자로 추서되어 마을의 명예를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