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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원 208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1134-1 위치(위경도) 33.471996, 126.417357 조사일 2020. 8. 19(수) 유적지 개요 2003년 5월 27일 완공된 영모원은 하귀리 주민들이 지역의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가와 4·3희생자, 한국전쟁 전후 시기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한 곳에 모시고 추모하기 위해 만든 추모공원임. 이곳은 화해와 상생의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음. 안내판 설명1 [한글] 지난날 우리 국토가 제국주의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 침묵을 강요받던 시절에도 지표면 아래를 흐르는 지하수처럼 뜨거운 민족혼에 바탕한 크고 작은 저항운동은 삼천리 강산 어느 곳에서도 그친 바가 없었다. 남녘의 섬 제주 또한 예외가 아니었으니, 진취적인 기상으로 도내에서 손꼽히던 하귀의 청년들이 그 뒷 줄에 설 리는 만무했다. 당시 강문일, 박영순, 김홍규, 배두봉 선생등 하귀의 피끓는 청년들은 조국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우선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야학을 개설했다. 하귀 1, 2 구 두 곳에 각각 야학소를 운영 하였으며 애국심과 신학문에의 동경을 안고 모여든 학생이 근 백 여명에 달했으니 그 열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하겠다. 그 정열은 결국 만세운동으로 번졌으니 1935년 봄 (5월 5일) 야학생 8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와 관전동에서 미수샘까지 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왜경에 강제 진압을 당하고 20여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