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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못굴 203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1391 위치(위경도) 33.4042962,126.3497539 조사일 2020. 8. 19(수) 유적지 개요 빌레못굴은 제주4·3 당시인 1949년 1월 16일 굴 속에 숨어있던 납읍리, 장전리, 상귀리 등 인근 주민 다수가 토벌대에 의해 집단총살된 장소임. 희생된 사람들은 대부분 노약자들이었음. 당시 토벌대가 서너살 날 어린이의 다리를 잡아 머리를 바위에 메쳐 죽였다는 이야기가 진압작전에 동원됐던 민보단원의 입을 통해 전해져 옴. 안내판 설명 1 [한글]제주4·3유적지 (빌레못굴) 위치: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706번지 이곳은 1949년 1월16일, 토벌대와 민보단이 합동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전에 의해 동굴이 발각되면서 이 속에 숨어 있었던 애월면 어음·납읍·장전리 주민 29명이 집단학살 당하였고 동굴 속에서 나오지 못해 굶어죽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또 다른 어머니와 딸 4구가 발견된 비극의 현장이다. 토벌대는 전날(1949년 1월 15일) 봉성리 구몰동이 무장대에 의해 습격을 당한 후 토벌대와 민보단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빌레못굴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그 당시는 겨울이어서 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동굴 입구를 찾은 토벌대는 굴속에 숨어 있는 주민 29명을 집단 총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