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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언 이번 유적지 안내판 조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1) 유적지 및 유적지 관리체계 개선 첫째, 관련 부서의 유적지 및 유적지 안내판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산하에 4·3유적지보존위원회심의위원회(소관부서 4·3지원과)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나 보존이 필요한 주요 유적지 선정 등 계획 수립에 국한된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유적지 안내판 설치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에 관한 계획도 수립해 유적지 안내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 . 또한 심의위원회 차원에서 도민들로부터 안내판 오류, 관리 상태 등을 제보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도민참여형 다크투어 유적지 안내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2) 유적지 안내판 설치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자 자문 도에서 세우는 안내판의 경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실 확인뿐만 아니라 인권 ・ 평화 ・ 젠더 감수 성 및 관광약자 정보 접근권에 대한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유적지 안내판을 심의하는 위원회에는 역사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권 전문가, 외국어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촉해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이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점자 안내나 음성변환용코드가 설치되었는지, 이동약자 접근권이 보장되었는지, 외국어로 번역하는 과 정에서 잘못된 표현이나 오류는 없는지, 인권 ・ 평화 ・ 젠더 감수성을 갖춘 내용으로 작성되었는지, 역사적 사실이 누락되거나 잘못된 것은 없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3) 유적지 및 유적지 안내판 공유 방안 마련 제주도 내 다크투어 유적지와 유적지 안내판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시민 들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2020년 들어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개별여행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록된 제주의 인문사회, 역사적 자원들을 개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 되어야 한다. 표지석, 물리적 안내판과 같은 기존의 방식뿐만 아니라 웹지도, e-book, 증강현실 안내 판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 제공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