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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밤을 학교에서 자 보았다. 추운 밤을 보내며 수없이 많은 노숙자들의 밤을 생각했다면 웃을라나? 자신의 능력여부에 무관하게 거리에서 몰아내쳐지고 있는 민중의 삶에, 과거 능력을 부르짖던 나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큰 오류를 범하던 것이었는지 새삼 부끄러운 기분이다. 가벼운 낭만도 즐거운 연말도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자신만 벗어나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보다 근본을 바라보며 원칙을 틀어잡고 힘들지만 굳센 발걸음을 내어딛는 당당장 발걸음이 되고 싶다. - 박천영 약력 1975년 충북 보은 출생 1994년 충남대학교 법학과 입학 1998년 법과대신문 편집장 2000년 법과대학생회장 / 대전지역 총학생회 연합회 회장 2001년 총학생회장 / 충청지역 총학생회 연합회 회장 2003년 봄 우리곁을 떠나다 박천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2006년 10월에 박찬영을 추모하며... 충남대학교 민주동문회.법과대학생회.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단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