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page


91page

피와 땀의 댓가로 우리는 졸업을 수확하며 새로운 감회와 의무를 느낀다.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87년은 박태영 학우가 민주제단에 몸을 바쳤고 역사에 길이 남을 6월의 그 장엄한 항쟁을 했던 격동의 해였다. 언제나 우리에게는 참된 우리가 있어 자랑스러우며 정의로운 우리가 있어 불의와 억압을 묵과하지 않으리라.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하는 우리는 역사를 신앙하고 인간존엄을 믿으며 미래를 확신한다. 이제 교정을 나서며 우리의 열정과 사랑을 여기에 세운다. 일구팔팔년 이월 1987학년도 졸업생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