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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가평의 일과 인맥 (府事) 경은(짧댐、)부원군(府院낌)으로 칭송받는 주신(妹뎌)의 딸이다. 자식이 없어 족형 덕 연(德、淵)의 아들 후배(훔培)로 대를 이었는데 후배 역시 군의 복중에 사망하였으니 더욱 슬픈 일이로다. 김(金) 숙인(淑人)이 현숙하여 군의 후사를 잘 다스리었고 군의 묘비를 세 우려고 비문을 나에게 부탁하니 내가 지난날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지난 기유(c핍)년 봄에 군이 나의 집 수화촌(水띤l村)을 찾아와서 밤에 한자리에서 자게 되었는데 군이 말하기를 나는 고질병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하여, 내가 말하기늘 군의 자품이 넉넉한데 어찌 그런 불길한 말을 하는고 하니, 군이 다시 말하기를 내 병 이 심하니 어찌 하리요 하여 내가 거듭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과연 군이 나보다 앞서가니 내 가 덕이 부족한 탓일까? 문회(文會)의 묘명에 군지-의 무덤이여 슬프고 슬프도다. 명에 이르기를 밖으로는 산과 같이 드높고 안으로는 어리석음 같았네 지난날 관계 에 우리 종종 빛 닐렸고 생을 마침 에 그때가 다시 그리워라, 이 치에 어긋나니 누구를 책망하리. 삼종형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홍문관 대제학 예문과 대제학 지 성균관 동지 경연 과사 세자 좌(도) 부(副) 빈객 덕수 찬(웰: 지음) 대광보국 승록대부 원임 의정부 좌의정 겸영 경연사감 춘추관사 서명균 서(,다: 씀) 준주 승록대부 의 정부 좌참찬 겸 판의금 부사 지경연사 양관 대제학 지 춘추관 성균관사 세 자좌빈객 윤순서 전면 숭정 기원 후 재(再) 정사(T디) 십일월 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