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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編 서 원 · 제 단 · 기 념 관 • 137 二.추도식 1. 면蘇(조사) (장 례 시) 높은 인격과 따스한 성품으로 우리 모두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시던 우연 홍익표 선생 님께서 향년 66세를 일기로 서거하시니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매사에 선후경중을 살피시고 인의화목을 생활철학으로 삼아 몸소 실천하신 선생께서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경륜의 지도가 절실히 필요한 이 시기에 작고하시니, 우리 모두 집 안 어른을 잃은 듯 허전한 마음을 감출 길 없습니다. 일찍이 국운이 가울던 1910년 이 땅에 태어나 해방되딘 날까지 웅지를 감추고 향리늘 지키 신 선생께서는 조국광복을 맞아 먼저 선대의 유산을 향민들에게 무상분배하시고, 반。 반탁운동에 전념하심으로써 솔선수범하는 청년지도자로 추앙을 받았습니다 선생께서 제헌 국회에 무투표 당선되어 정계에 폼담으신 이후 정계원로로서 은퇴하실 때까지 나라와 겨 레를 위해 정성을 쏟으신 업적을 이루디- 헤아리기 어럽습니다. 학식과 덕망이 높은 젊은 제헌의원으로서 이 나라의 헌법을 기초할 때 공헌하신 선생의 이름은 이 나라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민주당 창당당시부터 어려운 야당 살림을 자기살림처럼, 알뜰히 꾸려 니오신 선생께서 민주당 정권 초기에 거국체제를 위해 내무장관직을 용퇴히신 그 금도(짧많)는 우리 후진의 귀감(龜鍵)이 되고 남는 것입니다. 야당의 중진으로 게시던 때에 항상 순리에 맞추어 대화 로서 상호이 해를 촉구하신 선생 이 기애, 여야 없이 존경 해 마지않았고 숭앙했던 것입 니 다. 선생께서도 오랜 공직생활을 지탱하시면서 청빈낙도로 일관하시어 정치인으로서뿐 아니라 언격자로서 더없이 큰 그릇이었습니다 우연 홍익표 선생 ! 나라와 겨레를 위해 일생을 바 치시고 항상 이웃과 동지를 위해 자기희생을 솔선수법하신 우연 선생 ! 이 나라 의회정치의 증인으로서 오늘 우리 땅에 의회정치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될 때 까지 묵묵히 심신을 기울여주신 선생의 뜻을 받들어, 이제 우리는 내외의 어려운 사정 속 에서도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이- 이 나라의 역사에 다시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구축 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선생께서 항상 걱정하신 북한 공산집단의 도발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는 더욱 진력 할 것 입니다. 어려운 국띤애 부딪칠 때마다 체험을 통해 얻어낸 지혜를 일러주신 선생께서 다시 못 오실 깅4 떠나시니, 우리 모두 좌불안석의 심정입니다만 생전의 모습에서 배우고 익힌 대로 성심 (誠心)성력(誠力)을 다해 이 나라와 이 겨레를 위해 봉사 하겠사오니 펀히 눈을 감으소서. 항상 자상하시고 훈훈하신 선생을 잃은 우리는 모두 친상을 당한 듯 슬프기 한량없습니 다. 부디 편안하소서. 삼가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1976년 4월 29일 징-례위원장 정 일 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