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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김영득)은 경북 선산(善山) 사람이다. 1927년 9월 서울에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에 가입하여 1930년 4월경까지 맹원으로 활동하면서, 일제의 압제 하에서 땅을 빼앗기고 유랑하는 처지에 놓인 농민들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유랑(流浪)」(1928), 노동자계급의 비극적 운명과 해방투쟁을 그린 「혼가(昏家)」(1930) 등 수 편의 영화를 감독 제작하여 대중의 반일적 정치의식을 고취하였다. 1931년 8월경 서울에서 추완호(秋完鎬)·박영희(朴英熙) 등과 함께 신사회의 건설을 목적으로 한 이동극단(移動劇團) 형태의 비밀결사 신건설사(新建設社)를 조직하고 연출부(演出部)를 맡아 항일적 문화운동을 전개하다 1934년 8월 26일 일경에 붙잡혔다. 그 후 1935년 12월 9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기까지 1년 4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