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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돈(徐相燉 아우구스티노, 자(字)는 윤서(潤瑞), 1850~1913) 서상돈의 증조부때부터 그의 가문은 천주교를 봉행하였고, 박해를 피하여 경상도로 이주하였다. 그는 1850년 김천 지좌동에서 출생하여 대구에 정착하였으며, 그의 가문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일생 투철한 신앙생활을 영위하였다. 천주교 신자들의 도움으로 장사를 시작하여 후일에 거상이 되었다. 대구본당 초창기부터 지역 복음화의 제반 여건 조성을 위하여 평신도 지도자로서 교회활동에 훌륭하게 참여하였으며, 많은 재산을 기부하여 대구본당(현, 계산성당) 건립 중에 기여하였다. 1911년 대구대목구 설정 시에는 약 1만평의 땅(현, 교구청 일대)을 교구에 기부함으로써 교구발전의 기초를 놓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일제의 야욕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1907년 대구 광문사(廣文社)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제창하였고, 이후 이 운동은 고종(高宗)의 참여와 더불어 전국민 애국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대구대교구 100주년을 맞아 교구발전에 크게 공헌한 서상돈(徐相燉) 아우구스티노 상을 세워 그의 신앙정신을 높이 기리는 바이다. 2011년 4월 8일 대구대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