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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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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현창비 조선혼과 현대정신의 파악 시간과 장소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못한다. 조선문학인 다음에야 조선의 땅을 든든히 디디고 서야 한다. 현대문학인 다음에야 현대의 정신을 힘있게 호흡해야 한다. 달뜬 기염, 고지식한 개념, 수고로운 모방에서 뛰어나와 차근차근 주위를 관조하고 심장의 고동하는 소리를 들을 때 이것이야말로 우미 문학의 운명인 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19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