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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실 향 민 의 삶 분단과 이산의 뼈아픈 우리 현실을 상징화했다. 탑신에는 망향 의 한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인생사 참으로 덧없어라 / 한 핏줄끼리 / 남과 북으로 갈린 / 전쟁 의 소용돌이 속에서 / 부모형제의 손을 놓고 내려와 / 한 때라 다짐 하고 앉은 / 이 곳에 터 잡으니 / 속초가 고향이 되었도다. // 포화가 멈춘지 어언 50여년 / 떠나간 세대의 넋과 망향의 한을 기리고 / 통 일의 염원을 담아 / 여기 탑을 세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