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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향 민 공 동 체 마을 , 청 호 동 아 바 이 마을 69 주인공 캐릭터도 그려졌다. 다양한 벽화 그림이 청호동 아바이 마을의 거리와 골목 분위기를 한껏 밝게 살려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속초 민예총의 갯배예술제가 갯배선착장에 서 열리고 있다. 2016년부터 실향민문화축제가 설악대교와 수 협어판장 사이 공터에서 개최되었고, 다음해부터는 청호동 남 쪽 이마트 앞에서 개최되고 있다. 같은 해 설악대교 남단 수변 공간에 ‘아트플랫폼 갯배’가 들어섰다. 아바이마을 최초의 전시 문화공간으로 1층에는 실향민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이 상설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 작품 전시 회가 이어지고 있다. 북청사자놀음을 전승한 속초사자놀이도 이곳 청호동에 보존회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실향민 정착 마을 청호동이 이제는 실향민문화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아바이마을의 자랑, 고 유정충 선장 2018년 청호동 출신 유정충선장의 동상이 엑스포공원에서 청호동 신수로 남쪽 공터로 이전해 왔다. 1991년 처음 세워진 동상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유정충 선장은 1990년 3월 1일 13시 51분 제주도 서남방 370 마일 해역에서 어로작업 중 갑자기 밀어닥친 돌풍에 휘말려 배가 위 기를 당하자 선원 21명을 구출하려는 일념에서 배에서 탈출하지 않 고 통신기가 작동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602하나호 침몰 중…’이라 는 말을 남긴채 애선과 함께 수장되셨다. 그는 “내 한몸 받쳐 전 선원 을 구한다면 기꺼이 죽겠다.” 라는 평소의 살신성인 정신을 몸소 실 천하셨다. 자신의 생명을 던져 동료 선원을 구한 고귀한 그의 얼을 기 리기 위해 여기 이 상像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