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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향 민 도 시 속 초 의 고 향 심 기 운 동 43 단장됐다. 1개 동에 1개 공원을 조성하는 운동이 거의 마무리 지어졌 으며 속초시 해변에는 고향심기 운동으로 심은 해당화가 곱게 피어 시민정서를 한결 부드럽게 다듬어 주고 있다. 속초시는 또 지난 5월 고향심기운동을 위해 「속초에 심은 사 랑」,「설악산 메아리」등 두 곡의 노래를 지어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그렇게 보아서인지는 몰라도 이 「고향심기운동」이 벌어진 후 속초시에는 투자가 한결 늘었으며, 시민들이 집을 단장하는 경향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얘기들이다. <속초 姜熙權기자> 1975년 6월 당시 굴지의 음반사였던 지구레코드에서는 절정 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하춘화가 부른 「속초에 심은 사랑」,「설 악산 메아리」를 새 음반으로 내놓았다. 「속초에 심은 사랑」은 속초시의 고향심기 운동에 부응해 만들어진 곡으로 하춘화가 단 독으로 불렀다. 「설악산 메아리」는 「잘했군 잘했어」,「다정한 부 부」에 이어 후속타를 노리며 만든 노래로 하춘화와 고봉산이 콤 비로 불렀다. 속초의 고향심기운동은 이후에도 계속 되어, 1980 년대 초반에도 속초의 음식점을 찾아가면 밥상마다 ‘고향심기운 동’이라고 적힌 플라스틱 조각이 붙어 있는 집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