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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남 실 향 민 들 은 왜 속 초 로 모 여 들 었 을 까 ? 21 전쟁 때문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다 당시 군의 군수조달과 군작전과 연계된 군후생사업에는 많 은 민간인들이 고용되었다. 군후생사업은 수산물을 어획해 군 에 납품을 하거나, 함남 원산 앞 섬을 점령한 부대에 군수물자 를 보급하거나 첩보활동을 지원하는 일이었다. 이북에서 어업 에 종사했거나 함경도 해안 지형에 익숙한 실향민들로서는 남 들보다 유리한 일이었다. 속초지역은 수복지구이면서 동시에 전선의 배후지라 신원감시도 매우 까다로웠지만, 혈혈단신 내 려와 남한지역에 연고가 없고 토지와 재산도 없는 이북 실향민 들에게는 일자리를 구하기에 좋은 정착지가 아닐 수 없었다. 미군이 촬영한 1952년 속초 바닷가 (사진 속초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