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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청 사자놀 음 과 돈 돌 라 리 의 속 초 전 승 135 “돈도나리 돈도나리 돈도나리야 / 리라 리라 리라 리랄라리요 / 해 가 떨어진다 얼씨구나 잘한다 / 재미가 쏟아진다 / 해가 떨어진다 재 미가 쓰러진다 / 고향떠나 온지 45년 / 편지없는 오빠 무정하구나 / 돈도나리 돈도나리 돈도나리야 / 리라 리라 리라 리랄라리요” 함경도 아바이들의 애환과 희망의 노래 ‘돈도나리’. 돈도날은 ‘동 틀날’ 즉 동쪽에서 해가 떠오는 희망의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제 시대부터 함경도 그중에서도 북청을 중심으로 불려지던 민요로, 지 난 4일 동명항에서 열린 제31회 설악문화제 ‘통일염원의밤’ 행사에 서 재현됐다. 함경남도 도민회 이원식(62세) 회장은 “동틀날을 일본사람들이 알 아듣지 못하게 발음을 흐려 ‘돈도나리’라 후렴을 붙여 부르기 시작한 노래로, 일제치하에서 숨죽이며 살다 마을의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광복을 염원하며 불렀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북청을 상징하는 북청사자놀음을 시작할 때도 북청사 람들이 함께 불렀는데 실향의 도시인 속초에서는 60년대까지 ‘북청 도청’에서 북청사자놀음을 하며 ‘돈도나리’ 노래의 맥을 이어왔다. 북 2018년 실향민문화축제 돈돌라리 공연 (사진 속초축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