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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청 사자놀 음 과 돈 돌 라 리 의 속 초 전 승 127 전쟁 후 1957년 속초에서 최초 공연 북청사자놀음은 함남 북청군에 내려오던 독특한 민속놀이로 노래와 춤, 극이 함께 어울리는 민속공연의 백미로 불리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주는 사자놀음과 여러 놀이꾼 이 나와 펼치는 다양한 춤과 퉁소와 장구 등 민속악기가 한바탕 어울려 신명나는 놀이판을 연출한다. 동물의 왕인 사자를 앞세 워 사악한 귀신을 내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는 벽사진경(僻邪進 慶)의 의미를 살린 전통 민속으로 가치가 높다. 이 북청사자놀음이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남한 땅에서는 처 음으로 속초에서 1957년 정월 대보름에 북청 출신 실향민들에 의해 재연(再演)되었다. 1985년 속초문화원에서 발간한 ‘속초 문화’에는 북청사자놀음이 재연되던 1957년 당시의 감격을 아 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12 북청사자놀음과 돈돌라리의 속초 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