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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초 의 실 향 민 음 식 문 화 119 해졌다. 대신 1980년대 이후에는 명태회를 고명으로 얹는다. 지금 속초에는 50여개의 냉면집이 나름의 맛을 뽐내며 성업 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속초 냉면의 맛이 전수되어 퍼져 나갔다. 그중에는 속초코다리냉면이라는 상호가 가장 많이 보 인다. 만드는 법과 맛은 속초의 함흥냉면인데, 속초코다리냉면 으로 특화된 이름을 사용했다. 냉면 고명으로 명태회(다른 말로 는 코다리회)를 얹어 먹는 특징을 들어 ‘코다리’라는 명태 이름 을 붙인 냉면이다. 원래 코다리는 생물 명태를 내장과 아가미를 떼어내고 4마리씩 코를 꿰어서 달아매어 놓고 반건조상태로 말 린 명태를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속초코다리냉면이 인기를 끌자, 2019년에는 식 품회사들이 인스턴트 속초코다리냉면을 개발해 팔기 시작했다. 비록 함흥이라는 이름은 빠졌지만, 속초코다리냉면은 속초의 실향민 대표음식인 속초 함흥냉면의 또 다른 변신이다. 북방식 순대를 대표하는 아바이순대 속초를 대표하는 순대 음식으로 아바이순대와 명태순대, 오 징어순대를 들 수 있다. 이들 순대는 원래 함경도 지방의 고유 음식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들에 의해 속 초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다양한 순대문화가 발 달했다. 크게 나누자면 제주도의 피순대에서 비롯된 남방형 순 대와 함경도 아바이순대에서 비롯된 북방형 순대로 나뉜다. 북 방형 순대라 할 함경도 아바이순대는 조선 세종 때 4군 6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