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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향 민 단 체 활동 과 망향동 산 · 망향 비 105 앞면 “황토 마루 고개너머 그리운 고향 / 꿈엔들 잊힐이야 우리의 소원 / 메나리 가락에 목들이 메어 / 어머니 품안으로 안기어 가는 / 이 길은 고향의 길 불망의 길” 뒷면 “태초(太初)의 하늘과 땅이 있어 / 그 빼어난 조화(造化) 萬古 (만고)의 金剛(금강)이라. 천하의 강산(江山)인 성지(聖地)가 선 남선녀(善男善女) 모여 터전을 이루니 산과 들, 바다가 족히 넉 넉하여 등을 부비며 대를 이어 낙원에 살았어라! / 아―라 하늘 도 원망스러워라. /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 통한의 분 단앞에 하늘도 땅도 통곡이어라. / 뼈를 깍고 살을 저미는 아픔 의 나날이 단달마(斷末魔)의 인고(忍苦)를 감내하며 살아온 반 세기. / 사람의 도리 못한 죄 막중하며 하늘을 우러볼 길 막막 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과 마음이 한줌의 흙, 돌을 모아 이에 적 은 정성 봉헌(奉獻)하며 다함께 머리를 조아려 속죄의 등(燈)을 님전(前)에 바치며 / 고향 찾아 가는 길로 기리고자 하나이다.” ● 원산시민회 망향탑 고향생각 “늦어도 칠일이면 / 돌아오마 굳은 약속 / 마지막 만져보고 / 되돌아설 때 / 어두운 등불밑에 / 떨고 서 있는 / 부모형제 처자 들의 / 처량한 모습 / 가슴깊이 간직한채 / 홀홀단신 / 험한 파 도 가름짓고 / 눈보라 헤쳐가며 / 남한 땅에 / 어언간 이십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