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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7년 명지대학교에 입학하여 6월 민주항쟁과 7,8,9월 노동자 대투쟁 에 참여하면서 민주화운동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지는 ’89년 제17대 명지대 총 학생회 학술부장으로서 6공정권의 공안정국 조성과 공안합수부의 공안통치에 대하여 적극적인 반대투쟁을 펼쳤다. 이후 동지는 학내 진보적인 의식을 가진 학생들을 조직하여‘명지대민주주의 학생연맹’을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또한‘경기민주주의학생연맹’과‘전국민주주 의 학생연맹’(전민학련)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93년에는‘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 맹’(사노맹)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92년 대선을 경과하면서 동지는 ’95년 전노협 총무부장으로 노동자들의 기초 적인 권익 보호와 산별노조 건설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자본과 권력에 맞서 는 전노협은 공권력의 끊임없는 탄압을 받았고, 전노협 주요 간부에 대한 구속수 배조치로 인한 동지의 활동은 매우 불안정한 생활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오랜 비합법활동과 전노협 상근활동을 해오면서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폐결핵 을 앓게 되었으나 ’95년 11월 민주노총 결성시까지 열정적인 활동을 하였다. 전노 협 해체 후‘전노협 백서 발간위원회’에서 발간사업을 진행하던 중 군복무(공익 근무)를 하게 된 동지는 공익근무중에도 ’97년 민주노총 충남서부협의회 조사통 계부장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동지는 ’98년 명지대학교 4학년에 복적하였으나 건강악화로 곧 휴학하고 투병생활을 하던 중 ’ 99년 1월 30일 새벽 운명하였다. 시신을 서울중앙병원에 기증하여 언론의 큰 관심이 되기도 하였다. 정성범 (당시31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68년 충남 당진군 송악면 전대리 출생 1987년 명지대 전자공학과 입학 1989년 총학생회 학술부장 역임 1991년 경기민주주의학생연맹 위원 1992년 전국민주주의학생연맹 중앙조직국원 민중후보 백기완선거운동 본부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1993년~1995년 전노협 총무부장 1997년 서산민주노동연구소. 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 조사통계부장 1998년 명지대학교 복적(건강악화로 곧 휴학). 투병 생활 1999년 1월 30일 운명 끝내살리라 |173| |172|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