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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전두환 등의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6차례의 구속을 당하는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산 증인이다. 특히 정치깡패들의 위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적도 수없이 많으며, 5.16 쿠데타, 5.18 쿠데타와 같이 민주주의가 유린되는 상황 에서 구속 등 온갖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동지는 8차례에 걸친 투옥에도 굴하지 않고 이 땅의 노동자 권리를 위 해 초지일관 싸웠다. 자유당 치하인 50년대 말 노총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투쟁하면서 민주노조운동을 주도하였고, 4.19 혁명 이후에는 노총 위원장직을 수행하였다. 이후 가톨릭 노동상담소와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에 오랫동안 재직 하면서 노동자들과 서민 대중의 권리향상에 평생을 헌신한 명실상부한‘한국 노 동운동의 산 증인’이었다. 특히 14대 국회 4년 동안 환경노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여준 열정적인 의정 활동과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는 전국 방방곡곡의 많은 노동 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존경을 모아왔다. 또한 ’94년 벽두를 뜨겁게 달구었던 소 위 국회의원‘돈봉투 사건’은 동지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단순한 관행으로 넘어가 고 말았을 사건으로 동지의 일관된 정의와 용기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사건인 것이었다. 동지는 그러던 중 ’96년 10월 3일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운명하였다. 동지 는 사망 전날 (10월 2일) 민주노총 투쟁본부 회의에서 밤 10시까지 각 단사 위원 장들과 함께 노동법 개정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갖기도 하였다. 김말룡(당시69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27년 2월 2일 출생 1945년 11월 조선기계제작소 노조 선전부장 1946년 8월 노사분쟁사건 관련, 구속 1954년 3월 이승만 대통령 유시위반사건 관련, 지명수배 1956년 10월 노총 자유당 기관단체 탈퇴운동 주도 1958년 3월 국학대학 경제학과 졸업(고려대학교에 합병) 1959년 10월 전국노동조합총협의회 의장 1961년 7월 박정희 대통령 비난사건 관련 구속 1967년 9월 전국연합 노조 위원장 1978년 2월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1978년 10월 가톨릭 노동문제상담소 소장 1980년 5월 5.18 사건 관련 구속 1982년 2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 1986년 6월 전국평신도협의회 사회정의위원회 위원장 KBS 시청료 거부운동 전국본부공동의장 1992년 4월 제14대 국회의원 (전국구) 1996년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운명 끝내살리라 |147| |14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