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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창원에 소재하고 있는 삼미특수강 노동조합 활동을 해오던 중 암 선고 를 받고도 자신보다 노동조합을 위해 헌신하다 지병으로 운명하였다. 동지는 ’88년 삼미특수강에 입사하여 ’90년 4대 대의원으로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였다. 4대 집행부의 총무부장 역임 시 위원장의 직권조인으 로 인하여 노동조합이 사측으로부터 탄압을 받을 때 ’91년 비상대책위의 총무부 장을 역임하며 온몸으로 투쟁하여 노동조합을 사수하였다. 당시 임파선 암이라는 선고를 받은 상태로 혼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면서도 감옥에 간 동지들을 먼저 걱정했던 동지였다. ’92년 임금동결 거부, 인원감축 반 대 파업투쟁 시 암 말기 진단을 받고도 자기 몸을 돌볼 시간도 없이투쟁하다 운 명하였다. 동지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운명한 넋을 추모하며 삼미특수강 동지들은 비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동지에 대한 투쟁정신을 기리고 있다. 님이시여! 적현벌하늘에울린그날의함성이들리십니까? 생사의순간에도민주의화신으로의연했던 님의모습은생명이요, 불꽃이요, 삶의지표십니다. 자본과독재의불의와부정에타협없이 뜨거운삶을살아오신님의발자욱을 우리의심장과뇌리마다아로새겨두렵니다. 이제, 님의넋은민주의불꽃으로다시살아나 우리가슴속에영원하리! 동지여! 고이잠드소서… - 비문(정운갑추모사업회세움) - 정운갑(당시29세) 경남 사천에 안장 1964년 11월 26일 출생 1983년 2월 10일 진주상고 졸업 1988년 1월 25일 삼미특수강 입사 1990년 노조 4대 대의원 활동 1991년 8월 4대 집행부, 비상대책위원회 총무부장 1992년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노조 사수 투쟁 전개 1993년 1월 25일 병상에서 운명 끝내살리라 |9| |8|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