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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92년 3월 대구공전 전자계산학과에 입학하여 동아리연합회 차장으로 활동하면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출범식 및 군사독재 청산 촉구 집회 등 에 참석하였고, ’93년 동아리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되어 활동하였다. ‘전문대 재 단 비리’, ‘동아리연합회 자치권 인정’등의 이슈를 가지고 다른 전문대학 학생 들과 함께 학생운동에 참여하였다. ’93년에서 ’95년까지 군복무를 마치고 ’95년 가을 복학하여 활발히 활동하였 고 , ’96년 경 동아리연합회 조직국장으로 활동하면서‘전문대 학원자주화학교’, 학생자치권, 학내 비리문제 등을 제기하고 그 해결을 촉구하였다. ’96년 5월 6일 학생과 사무실에서 학생자치권 인정을 요구하며 학생과장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발화사고가 일어나 병원에서 치료 중 5월 8일 운명하였다. 동지의 유가족은 학생과장을 살인, 학장을 살인방조 혐의로 고소하였으나, 대 구달서경찰서는 ’96년 6월 17일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부은 후 불을 붙여 분신자살 하였다고 수사를 종결, 대구지방검찰청에서도 같은 이유로 내사종결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학생과장과 실랑이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몸에 불이 붙은 후 학생과 직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 았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후 학생과 사무실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았 고 , 사고 현장 목격자들에 대한 조사와 현장실지조사 실시결과 학생과장의 과실 치사 혐의점을 발견하였다. 박동학 (당시23세) 대구 현대공원묘역에 안장 1973년 3월 21일 경남 합천 출생 1991년 경남 거창고등학교 독서토론 동아리‘단지’회장 거창지역 고등학교 동아리연합 활동 1992년 3월 대구공전 전자계산과 입학 1993년 총동아리 연합회 회장 1996년 대구공전 총동아리 연합회 조직국장으로 활동 1996년 5월 6일 학생자치권 보장 투쟁 중 학교측의 학생자치권 탄압과 기만적 작태에 분노하며 온몸에 휘발유를 붓고 학생자치권 보장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불이 붙어 전신 3도 90%화상을 입음 1996년 5월 8일 24번째 생일날 남은 동지들이 못다한 투쟁들을 다 할 것을 믿으며 운명 끝내살리라 |95| |94|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