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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살리라 |437| |43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엇보다우리가해야할과제임을새삼깨닫게되는계기가되었습니다. 자료집을 준비하며 열사, 희생자들에 대한 호칭을‘동지’로 통일하였다. 이것 은 아직도 열사들의 뜻이 미완의 과제로 우리에게 맡겨져 있다는 의미와 열사 들의 희생이 먼 과거의 일이 아닌 우리가 지금도 이루어야할 과제임을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기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둘째로, 열사, 희생자들의 삶과 투쟁을 각 정권별 총론 형태의 사회배경과 정 부정책등의 통치내용과 시기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고 이에 맞게 정권별로 열사 들의 삶을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각 부문별 열사들의 삶을 나열하기 보다, 열사 들의 활동과 역사를 평면적으로 나열하기 보다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고 삶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셋째로, 민주화운동의 개념과 시기를 휴전 직후로 확장하였다. 그동안 박정 희 정권 시기로 규정된 것들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로 넓힌 것입니다. 역사는 단절되어 발전되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로 53년 어떤 의미에서는 단절적인 측 면이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역사의 수많은 희생자들에 대한 진실규명이 선행되 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렇게 정리하였습니다. 우리는 자식들이 이루고자 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신 유가협 어머님, 아버님들과 사회 각 부문에서 열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는 많은 분들에게 이 자료집을 바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 땅에서 정치적 죽 음인 열사들이 산화하지 않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5년 2월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자료집 발간팀 노승현, 배병국, 윤선희, 이형숙, 장현일, 정경원, 정윤희, 한현우 한 시대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가신 민족민주 열사, 희생자들은 한분 한분이 우 리 모두가 경험했고 함께 했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98년 발간된‘살아서 만나리라’이후 그동안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자료집 이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노동열사들 의 항거투쟁을 접하며, 그러한 고민들은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 작 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민주열사, 희생자들 희생과 노력에 의해 상당부분 정치적으로 절차적 민 주화는 이루어 졌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노동열사들의 항거에서 보듯 각 부문 들의 민주화는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 이행은 과정이며, 아 직도 위기라고 보는 경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민족민주 열사, 희생자들의 자료 집을 발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료가 의외로 많지 않다는 점과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고 있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이 아쉬움은 열사사업, 추모사업 을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과 위기의식이었습니다. 또한, 민주화운동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법과 의문사진상규명법에 의해 법 적, 제도적으로 명예회복, 보상과 함께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해 4년여의 조사 를 통해서도 아직도 대다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아타까 움이 컸습니다. 다시 의문사 진상규명은 과거청산의 큰 대의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 폭압기구에 의해 희생된 열사∙희생자들의 죽음이 만천하에 명명백백 드러나길 바랍니다. 더불어 죽음에 대해서 조차 차별을 하고 있는 민주화보상법의 제대로 된 시행과 명예회복과 보상이 되었으되 어떤 이유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왔는지 조차 제대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관련 자료의 공개가 무 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