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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3. 추모사업회의 조직적 방향에 대하여 추모사업회는 추모사업을 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러한 추모사업회가 추모사업이라는 운 동체로서의 성격을 포기하고 회원 관리라는 친목체의 역할을 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모든 조직에서 회원간의 친목은 필수적이며 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러나 여기에 매몰되는 데 문제가 있다. 그리고 추모사업회는 단순히 제사만 치르는 조직이 아니다. 추모제라는 것도 제사의 형식을 빌러 와 열사들을 기리고 따르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자 함이다. 그 러므로 추모사업회는 현실과 동떨어진,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차원의 모임체가 아니라 가 장 현실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투쟁하는 투쟁체 이어야 한다. 이 추모사업회의 조직적 방향 은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앞서 추모사업의 주체에 대하여 설명한 것처럼 추모사 업을 보다 대중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각급 단위에 하나의 국(열사국)으로 자리잡는 것이 다. 이렇게 되면 각급 단위는 자기 사업으로 받아들여 일상적인 추모사업을 하게 된다. 다 른 하나는 열사국으로 자리잡기까지의 이전 단계로서 각 부문, 지역에서 가장 헌신적인 투 쟁체로 위치하는 것이다. ‘열사들의 직계 동기와 후배들은 역시 다르다’는 모범을 만들어 야 한다. 이렇게 하여 각급 조직들을 견인해 내어야 한다. Ⅲ 결론을 대신하며 편협적인 종파성을 띄지도 않으며, 스스로 설정해 놓은 작은 울타리 안에 갇혀 내부의 문 제로 허덕이지도 않으며, 일회적인 추모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자족해 하지도 않으며, 열사 들의 이름으로, 열사들의 분신이 되어, 열사들이 이루고자 한 것을 확산하여 실현시키는 운 동체. 이것이 바로 추모사업의본질이며 추모사업회의바람직한 전형이다. 이 운동체는 투쟁을 떠나서는 자기 정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성스 러운 투쟁, 그것은 인간을 해방시켜 주고 찬연한 아름다움으로 덮이게 만든다. 이 투쟁은 냉혹하지도, 권위적이지도 않으며 차갑지도 않다. 왜냐하면 열사 정신의 정수인 조국과 민 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민중과 함께 하며 투쟁하기 때문이다. Ⅲ 유형분석 및 통계표 연도별로본민족민주열사∙희생자의신분별분류 연도별로본민족민주열사∙희생자의산화형태분류 계층별로본민족민주열사∙희생자의산화형태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