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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충남 논산에서 ’25년 태어났다. 일제하 향리에서 중등교육을 받고 해방 후에는 진보진영에서 자주적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휴전 후 고등교육 과정을 마쳤으며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소, 통일부, 국제문제조사 연구소, 평화연구원 등에서 현대사와 통일 관련 연구활동을 했다. 이러한 과정은 그야말로 순경(境)과 역경(境)의 반복의 연속이었으며 결코 순탄한 생활이 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역사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반드시 바르게 발전해 가리라는 확신 속에 항상 낙관주의적 삶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삶의 과정에서 현대사와 관련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글을 쓸 수 있었다. 동지의 대표적인 저서로는「남로당 연구」(1984), 「남로당 연구 자료집」(1974), 「박헌영 노선 비판」(김남식ㆍ심지연 공저, 1986), 「한국현대사 자료 총서」(김남 식∙이정식∙한홍구 공편, 1986) 등이 있으며, 그외 북한과 통일 관련 논문 등 다 수가 있다. 특히「남로당 연구」는 한국 현대사 연구에 있어 하나의 고전이 되었 다. 이 영향을 받아 해방정국과 현대사에 대한 연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이루어졌고, 이를 계기로 우리의 시각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학계에서 일기 시작했다. 국적 없는 학문이 아니라 국적 있는 학문, 즉 민족의 자 주적 입장을 반영하는 사회과학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또한 ’00년에 인터넷 신문「통일뉴스」상임고문을 맡아 6.15남북공동선언이 열 어준 공간에서 통일뉴스를 통해 많은 논문과 칼럼 등을 기고했으며, 또한 국내는 물론 일본에까지 수많은 강연을 다녔다. 숱한 저술과 강연, 그리고 대담과 대화 를 통해 일관되게‘민족주의’와‘민족 자주권’을 설파.옹호해 왔다. 6.15공동선 언 이후 발표한 글과 강연록 등을 모아「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2004)를 펴냈 다. ’05년 1월「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일본어판 번역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가 심장마비로 운명하였다. 끝내살리라 |301| 김남식 (당시81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25년 4월 23일 충남 논산 출생 1965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1978년 통일원 상임연구위원 1981년 국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 1988년 평화연구원 책임연구위원 1995년 경실련통일협회 고문 2000년 경남대북학대학원 초빙교수 2000년 통일뉴스 상임고문 2005년 1월 7일 운명 |30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