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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 (당시39세) 화 장 1960년 10월 강원도 황지 출생 1978년 2월 춘천고 졸업 1979년 3월 경희대 사학과 입학 서양사상연구회 가입(동아리 활동을 통해 조국애 실천을 결심하게 됨) 1980년 3월 경희대 학원민주화 투쟁에서‘조영식 총장 퇴진’단식투쟁 벌임 5월 민주쟁취 교내시위 참가 11월 광주학살만행을 알리는 유인물 배포 후 연행 당함 나흘간의 구속기간 중 심한 고문을 당함 1981년 1월 심한 감시 속에서도 후배들 세미나 지도 활동 진행 6월 학림사건이 발생하자 관련여부를 내사 당함 1982년 4월 ‘5월 시위’설 주모자로 지목 받아 기관원에게 야산으로 끌려가 협박과 테러를 당함 5월 발병-이후 청량리 정신병원에서 총 8회 치료 받음 사망 사흘 전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음 1998년 12월 7일 투신하여 운명 |248|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79년도에 경희대 사학과에 입학, ‘서양사상연구회’에 가입하여 활동 하면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열정을 키워갔다. 대학 2학년 때인 ’80년 5.18 광주민중항쟁 직후인 ’80년 11월경“살인마 전두환 물러가라”“광주민중항쟁 투쟁으로 계승하자”“군사정권 물러내고 민주정권 수립 하자”라는 유인물을 제작하여 학교 곳곳에 살포하는 등 학생운동을 주도하였다. 그로부터 약 1주일 후 청량리경찰서에 연행되어 4일정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발목꺽어 밟기’‘입과 콧구멍에 물붓기’등 심한 고문과 구타, 협박을 받았다. 그 후 심한 감시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후배들을 지도하는 등 운동적 신념을 실천해가던 중 ’82년도 후배들의 유인물 배포사건의 배후로 지목받아 다시 기관 원에 의해 야산으로 끌려가“너 학생운동하면 죽인다”“후배들에게 한번만 그런 일 시키면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과 테러를 당하였다. 이후 동지는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괴로워하다가 자살하기 직전인 ’98년 12월 7일까지 17년 동안 청량리정신병원에 서 총 8차례의 입원치료를 하는 등 고문으로 인한 심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다가 투신운명하였다. 끝내살리라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