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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朴永根) 시인 195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74년 상경한 뒤 30여 년간 서울과 인천에서 민주화운동과 노동문에운동에 참여했다. 1981년 「反詩(반시)」 6집으로 등단하여 「취업공고판 앞에서」 등 다섯 구너의 시집을 냈으며, 신동엽 창작기금과 백석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타계했으며, 2007년 유고시집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가 간행되었다. 시인이 서둘러 먼길 떠난 뒤 그의 빈자리가 주는 쓸쓸함을 달랠 길 없던 벗들이, 생전에 시인이 틈틈이 찾아와 거닐곤 하던 이곳에 시비를 세우니, 시인이 남기고 간 빼어난 시편들과 올곧은 시 정신이 길이 기억되기를 바란다. 2012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