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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수석열사 추모공간 노수석은 1976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1996년 법관의 꿈을 품고 이곳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법대 풍물패전 등에서 민족과 민중을 가슴에 품게 된 그는 1996년 3월 29일 대선자금공개와 국가교육재정확보를 위한 서총련의 대회에 참가하여 종로에서 평화시위를 하던 중 경찰의 폭력진압에 의해 사망하였다. 약자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뜻은 채 이루지 못했으나 그의 희생은 우리 삶에 봄씨가 되어 살아있다. 노수석은 1999년 연세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2003년 국가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을 받았다. 10주기를 맞아 그를 아끼던 교수 학생 동문 지인들의 정성을 모아 그의 마지막 체온이 남아있는 이 공간에 스물한살 그의 흔적을 남긴다. '역사는 강이 되어 흐르고 너는 먼저 강이 되었으니' 2006년 3월 29일 수서석열사 추모사업회 작품 10년전으로 가다. 작가 이진준(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