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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할수 있었던 것으로본다. 이 목사는 이어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의의에 대해 군사독재 정권의 폭압적 인 억압 체제 아래에서 오래 지속 되어온 민중들의 거센 에너지가 항쟁으로 일어난 것으로 평가하면서 6월 항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며, 그러한 힘은 앞으로도 민 주화를 넘어 개혁과 평화, 상생의 물결로 이어지는 또 다른 새로운 힘으로 분출될 것으로내다 봤다. 6월 민주항쟁은4월 혁명 이후에 우리 민중들에게 분출되는 역사변혁의 에너지 그자체였 다 그것은권위주의적인독재 정부에서 민주적인 질서로의 전환, 일방통행에서 쌍방관계 로의 전환, 그리고 민주화라고 하는 단계를 거쳐서 이미 광주 이후 민주화를 넘어서 통일 을지향해야하는6월 항쟁은그래서 통일 지향적이었다 반생명적 문화풍토를생명 문화로비꾸는데 민중세력들이 중심이 되서 그 일을해냈다 그 당시 민중 세력은 중산층까지 설득해내고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전 국민을 감동시켜냄 으로 인해 시기적으로그렇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독재 권력 억압 체제 아래에서 오래 지 속 되어온 민중들의 거센 에너지가항쟁으로 일어났고, 6. 29선언이 바로우리 민주 세력 의 정권 창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독재 권력이 더 이상그 체제로 국민을 설득하기 어 렵다는 항복선언이 바로 6 . 29선언이다. 그러한 힘은 앞으로도 민주화를 넘어 개혁과 평 화,상생의물결로이어지는또다른새로운힘으로분출될것이라믿는다. 또한 일부에서는 성남의 6월 민주화운동의 전사前史로 이어질 수 있는 8. 10 광주 대단지 사건의 일정 부분 완성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문화연구 소 하동근 전 소장은 “성남에서의 8. 10광주대단지 사건의 한계는 투쟁의 효과를 지역화해서 지속적 주민운동으로발전시키는주체 역량이 없었다는 것에서 찾아진 다”며, ‘δ월 민주항쟁은 8 . 10광주대단지 사건의 완성을 일정 부분 의미한다”고주 장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시민운동의 주체들이 등장함으로써 지역을 변화시 키는운동체로서의 위상을 얻게 됐디는 것이다. 성남 시민운동의 폭발적인 확장은 단순히 항쟁의 평면적 효과라기보다는 15년을 념게 싸 워온 역사를바탕으로 입체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문제이다. 시민사회의 성숙은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무엇이라기보다는8 . 10사건 이후 많은 열사들의 죽음과 투옥을두려워하 지 않았던투사들의 용기와치열한씨움이 녹아져 옹고된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제1편-정의사회를 위한행동, 민주화운동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