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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지키며 평화적으로 시 위를하는시민들{1987) 3) 4만여 시민 평화 시위 벌여 6월 17일, 저녁 9시경 경희대 용인캠퍼스, 외국어 대 용인캠퍼스, 강남사회복지대 등의 학생 2000여 명이 시청 앞 도로를 점거하여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아 이들을 해산시키려 들자 오 히려 시민들이 합세하면서 10시경 시위대는 4만여 명으로불어났다. 이들은 ‘최루탄쏘지 마라’, ‘호헌 철폐 독재타도’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하다 다음날새벽 1시경자진해산했다 이날시위에서는 경찰의 최루탄 발사와 구타로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학생들이 부분적으로 돌을 던 진 것 이외에는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 양상을 띠었다. 또한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학생들에게시민들이읍료수 빙과 담배 빵퉁을사주는모습이많이보였다. 4) 초등학생이대형 태극기들고시위대열앞장서 6월 18일, 오후 5시 45분경 경원대생 200여 명이 시청 앞 정류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자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9시경 1만 2000여 시민 · 학생 들이 종합시장에서 성남우체국에 이르는 500여m의 도로를 완전히 메우며 연좌농 성을 벌였다. 전경들은 시위대의 기세에 밀려 길을 터주며 고개 넘어 시청 앞 광장 으로철수했다. 9시 반경 노인 100여 명과 초등학생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시위 대 열에 앞장서 서 시청 앞으로기두행진을했다. 10시를조금지나자 2만여 명의 시위 군중이 종합 시장에서 시청에 이르는 4차선 고갯길 lkm를 완전히 메웠다. 시위대가 시청 앞 광 장에 도착하자 경찰은 페퍼포그(시위진압용 차량)에서 최루탄을 난사했다‘ 한편 맞은 편중앙시장쪽에서 시청 방면으로행진해오던 3000여 시민들중주민교회 여신도 10여 명은 전경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최루탄을 쏘지 마라’ 고 충고하는 모 습도보였다. 84 제7권-민주주의-민주화운동과시민사회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