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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헌 철폐 등을 주장하며 삭발 딘식기도 중인 주민교회 이해 학 목사와목회자들{1987) 인권위원회는 곧바로 이해학 목사에 대한 불법 연행 수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목사의 구명 활동을 전개했다.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는 전두환 정권의 4. 13 호헌조치 발표 이틀 후 4월 15일 기독 교선교교육원에서 열린 NCC 통일연구회 세미나 도중 4. 13 호헌조치 철폐를 주장하 는 성명서 발표를 제안하고 장승용 목사의 지지로 참석지들의 서명을 받아 나오던 도 중 또다시 서대문경찰서로 연행되어 불구 속 기소됐다. 이 목사의 불구속 기소는 4 · 13 호헌조치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호헌 철폐를 주장하다가 가장 처음으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이해학 목사는 이어 5월 4일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 소속 목회자들과 함께 호헌 철폐 및 군부독재 정권의 즉각퇴진을요구하며 삭발을하고무기한단 식기도에 들어갔다. 10일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 신도위원회, 남신도회, 여신도회, 청장년회는 지지 결의문을 통해 “주민 공동체 신도들은 깊은 참회의 심 정으로 폭력적인 4. 13 호헌 철폐와 민주제 개헌을 위한 단식기도에 임할 것을 다 짐한다”며 “민주주의 압살종1능 호헌 철폐하고 군부 독재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 독 재 정권 지지하는 미국은 회개하고 민주화를 방해 말라, 구속자를 즉각 석방, 사면 복권하고 언론 자유 보장하라,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철거민)들의 생존권 보장하 라,모든교회와교우들은나라와민족을 위한투쟁의 대열에 적극동참하라”고촉 구하면서동조단식기도에들어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 평신도단은 매일 실시된 연속 기도회와 더불어 13명 의 신도들이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교회 예배실에 단식기도실을 마련한 신도들은 ‘하나님의 공의가 군부 독재로 인해 가려진 것을 통탄’ 하며 한국 교회 평신도운동 의 전 역량을 집중하여 기도했다. 당시 주민교회 신도들의 단식기도 내용으로는 ‘한 · 미 · 일 삼각관계 속에서의 민족자주를 위해’ , ‘구속된 민주 인사와 난무하는 고문, 폭력의 종식을 위해(협 전 기독청년회 경기연합회 총무를 역임한 이승룡의 고문 피해 사례 발표)’ , ‘내 집에서 내 땅에서 나 80 제7권-민주주의 민주화운동과시민사회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