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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1젤 1987년 6월 성 남 민주화운동의 전사前史 6. 10민주화운동은 4 . 19혁명 이후에 국민들이 분출해낸 역사변혁의 에너지 그 자체였다. 그것은 권위주의적인 독재 정부에서 민주적인 질서로의 전환, 일방통행 에서 쌍방 관계로의 전환, 그리고 민주화라고 하는 단계를 거쳐서, 통일을 지향하 는 범민주화운동이었다. 반생명적 문화 풍토를 생명 문화로 바꾸는데 시민들이 중 심이 되어 그 일을 해냈다. 민주주의를 향한 목마름이 응집되고 결집되어 전국에 들불처 럼 번져나가 마침내 온 국민의 몸짓으로 표출되고 이뤄낸 거룩한 민주화운 동인 것이다. 독재 권력 아래에서 오래 지속되어 온 국민들의 거센 에너지가 항쟁 으로 일어났고,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수용과 구속자 사면 복권을 핵심 내용으혹 하는 6 . 29선언을 얻어냈다. 그러나 6 . 29에 이은 대선에서 부정 선거 논란을 일으키면서 당선이 된 노태우 군사 정권에 의해 또다시 민주주의는 탄압과 어둠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그 러나6 . 10민주화운동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힘은개혁과 평화, 민주화와상생의 물 결로 이어지는또다른 새로운 힘으로분출되어 미완의 끝나지 않은6 . 10민주회운 동을 평화와통일의 길로 이어 나가고 있다. 6월 민주화운동이 전국적 사건이었지만 지역적 편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의 도시들 중에서도 유난히 투쟁의 열기나 강도가 높고 저항의 조직화가 상대적으 로 높았던 지역으로 성남이 꼽힌다. 이러한 지역적 편치는 당연히 도시별 사회 구 성체의 정치 경제학적 특성과 역사적으로 축적된 투쟁 역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고할수있겠다. 성남은 전시민적 투쟁의 성과로서 탄생한 도시다. 1971년 8월 10일의 ‘8 . 10광주 대단지 사건’ 은 ‘광주대단지’ 를 성남시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원래 성남은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와 여기서 발생하는 도시 문제의 해결이리는 탄생 배 경을갖는다 박정희 정부는자본과노동의 집적과집중이라논자본주의적 생산목 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역 불균등 발전 전략을 추진하였다. 소위 탈농 정책이라 불리는 이 전략의 효과로 서울은 급격한 도시 팽창과 이로 인한 수많은 도시 문제 들을 야기하였다. 광주대단지로의 공간 이동이라는 미봉책과 비인간화한 신도시 제1펀 정의사회를위한행동,민주화운동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