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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이들 단체틀은 빈민과 노동, 학생운동을 주류로 해 온 기존의 민주회운동의 영역에서 지역, 환경 · 생태, 문화, 교육, 여성, 소수자 등으로 다양화, 다기화하는 경향을보이고있다. 1990년대 이전에는이러한운동영역들이 있었다하더라도민 족과 계급을 주축으로 하는 민주화운동의 거대 서사로 수렴되는 중앙 집중화의 경 향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제는 각 운동 영역의 자율성, 독자성에 기반을 둔 활 동을 전개하고 있다.59 디음에 이들단체들에서 운동 영역들의 상호교류와중첩 현상이 보이는점에 대 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성지역운동, 노동복지운동, 지역자활운동 등에서 보듯이 기존의 빈민운동과 노동운동의 전통을 계승한 상태에서 각 부문 운동은 특 정한 하나의 영역 만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 여성, 인권, 환경과 생태, 복지, 소수 자운동등의 경계를념나들면서 복합적인 양상의 시민운동,지역운동을전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남 지역의 특수성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나타난 현상들 중의 하 나로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접근 · 통합 OJ:상을 지적할 수 있다. 노동운동에서 전통적 제조업 중심의 중소 규모 사업체가 밀집한 구시가지와 공공 부문 중심의 선 시가지 노동조합들이 지구협의회의 형태로조직화의 기반을확장하고 있는현상도 그러하지만 성남여성연대나 생활협동조합 운동 등에서 이러한 양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의 시점은 앞에서도 보았듯이 정치적 측면에서 적어도 외 형적으로는민주화가달성된듯이보이는시점이기도하지만,지역내에서보면이 와동시에 도시 공동체로서 분당지역의 기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는시점이기도 하다. 이에따라인접한두지역은좋든싫든지역으로서의공동현안과쟁점에대처하 기 위한조직과운동의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따라노동이나여성,환경,생 태등에서 보이는바로서의 일정한형태의접근과통합이 장기적 전망에서 보면점 차강화되어 갈 것으로 예상할수 있는 것이다. 58사회운동단체로는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성남연대) 산하에 22개 시민운동단체가 있고 민중연대에 9개 시민운동단 체가 있다 이들은사회운동을목표로하기 때문에 위의 결사체들에 비해 ‘시인운동’ 의 성격이 강하다고할수 있다 (한도현, 「지역 시회 내의 결사체 분포와네트워크」, r지역결사체와시민공통체』, 백산서당, 2Xl7, 54-57쪽) 59지역의 자율성이라는 점에샤 보면 ‘지역 문제의 지주적 결정’ 을 표방하면서 지역 독자의 노동 단체를 결성하그l자 했던 1989년의 시도는 이러한점에서 시대를 앞서 문제를제기했다고평가할수도 있을 것이다 :<1]1편 정의사회를위한행동,민주회운동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