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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9할이 넘어 공동체가형성되기에는 10여 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으며 문회를 얘기하기에는 먹고사는 일이 너무고달랐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이후에는 민주화운동의 성 격이 크게 변했다. 문회운동의 경우 2003∼2004년이 지나면서 행사에는 참석할지라 도 평상시에 운동적 성격을 지속핸 단체가 없을 정도였다. 따라서 글의 대상 시 기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로 한정하였다. 2. 지역 문화 환경의 특수성 1) 성남의지역특성 성남이 수도권의 일부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울을 포함하여 수 도권 전체는 고향 의식이 희박하다. 또 평생토록 살겠디는 생각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이런여건은지역문화인력들의삶을유동적이게했다. 첫째,출생지가어디인가하는것은그다지중요하지않다.중요인력들은성남에 서 자랐거나 또 전문성을 서울에서 익혀 성남에 터를 잡기도 했다. 필자의 경우는 후자이다. 서울에서 노동자문학교실을 운영할 팀을 꾸려 성남에 들어왔다. 애초부 터노동자문학회를꾸릴작정이었기에 들어온이후눌러살았다. 둘째, 지역을 옮기는 것이 특별한 현상이 아니었다. 도시 인구가 전체적으로유통 적이었다. 주거지 이동으로 수반되는 경우도 있었고, 지역 내 문화패 간의 불화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노래패 다영글’ 을 이끌었던 가수 겸 작곡가 김 성만의 경우 1990년대 후반까지는 성남 인력으로 통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에 경 기도 이천으로옮겨 거기에서도 지역 문화패와 연계해 활동하기도 했다. 셋째, 인력 교체가 잦았다. 연희 예술의 경우 팀을 꾸리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기능숙련은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보니 가까운서울에서 이는사람 을 급하게 불러 행사를 치르는 경우가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지역에서 퉁지를 트 려고시도를하긴 했는데 여의치 않았던 경우도흔히 있었다. 316 제7권 민주주의-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