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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광주교사협의회 추진위원회’ 결성 준비 모임을가진 후 1988년 10월 25일, 5개 월에 걸친 준비 끝에 마침내 성남동성당에서 ‘성남 · 광주지역교사협의회’ 를 창립 하였다. 이들은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 이리는 기치를 내걸고 참교육 실현과 사 립학교 민주화등학교 민주화투쟁, 그리고교육 악법 개정 투쟁에 동참하였다. 당 시 성남 · 광주지역교사협의회는 전현철(송림고), 박종륜(송림고), 김원근(송림고), 박동 수(풍생고), 조혜련(성일여중), 홍경숙(성일고), 홍계호(성일고), 최미숙(성남서중), 김승래(성 남혜은학교), 이순남(창곡여중), 조애순(영성여중), 고혜영(영덕여고), 이희승(풍생중), 김인학 (풍생중), 임준묵( 성남제깜교), 박종곤(광주), 한상렬(광주) 등의 교시들이 중심이 되었다. 그런데 교시들의 ‘교사 선언’ 에 이은 일련의 교육개혁운동은 정권 쪽에서 봤을 때는 가히 노예가 주인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양자의 충돌은 불가 피했고 예견된 것이었다. 한국YMCA 중동교육 자협의회, 전국교사협의회, 평교사 회,사학민주화운동,전교조 결성으로이어지는과정은험난한 길이었던것이다. 한편 당시는모임을가질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던 시절이라 성남 지역 교사들 은 신흥동의 옛성남시청 넘어가는고개중턱에위치한 ‘노래마을’ 까객백창우가운영 한 자유로운 영흔들 의 합숙소)에서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다. 황폐화된 교육 현장에서 문제 인식을 같이 하는 교사를 만나 토론하고, 그 아픔을 나누며 희망을 꿈꾸었던 만큼 “그 시절이야말로힘들어도힘든줄모르고흥겨움과존재감으로나날을보냈 다.교사로서황금시절。1 o}니었나하는생각까지든다”고말한다. 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탄생 두려움의 울타리에 갇혀 굴종의 세월을 보낼 수만은 없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 을 안고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 갈 때 분출되며, 문제를 인식한 동료들과 함께할 때 더욱 그 힘을 발휘한다. 혼자의 힘으로 사람이 될 수 없고, 하나의 나무로 불이 될 수없듯이, 여릿이 모여야사람이 되고여러 나무가불이 된다는연대 의식,그자각 이 두려움의 장막을 걷어 제치고 새 세상을 호t 한 첫 걸음을 내딛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1989년 5월 28일 전교조가 창립되었다. 이날은 한국 교육운동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이다. 1960년 4 . 19 교원노조가 박정희 군사정부에 의해 해체된 이후, 그 정신의 맥을 잇고 교육운동의 역시를 다시 쓰는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전 제2펀-공정사회를위한실천,시민사회활동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