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page

의 일대 쾌거였다. 한국YMCA중등교육자협의회 교사들은 5월 10일을 ‘제1회 교사 의 날’로정하여무기력한말단관료, 역사속방관자의 위치를탈피하여 인간의 교 사, 민족의 교사, 민주의 교사로 거듭나고자 교육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목소리를 천명하였다. 잘못된교육정책에의해교육현장은갈수록황폐해져갔고그로인해가장피해 를 보아온 당사자는 누구보다도 학생과 교시들이다. 낮은 처우와 빼앗긴 교권은 경 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침묵과 굴종의 삶을 강요받았고, 경쟁 교육에 따른 성적 비관으로 학교를 떠나거나 자살히는 학생들이 늘어갔다. 게다가 학부모들은 과중 한사교육비에 시달리며 자녀의 싱급 학교 진학 여부에 희망과절망을오고가는 형 국이었다. 그 속에서 교사들은 교육의 전수자로서 가장중요한 위치에 있는존재이 기에 암흑의 상황을더 이상방관하고만있을수 없는노릇이었다. 굴종은슬픔을 낳는다. 굴종은 분노를 낳기에 앞서 부끄러움과 슬픔을 낳는 죄악 이다. 그 부끄러움을 속죄히는 간절한 심정을 품고 교사들은 ‘참교육의 함성’ 으로 전교조의 깃발 아래 뭉쳤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앞에서 더 이상부끄러운 침묵을계속할수 없음을교사들은온힘을다해 만천하에 선언하고나선 것이다. 2) 성남 · 광주지역교사협의회 창립 5. 10 교육 민주화 선언을 이끌었던 교사들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동참한 이후 9월 27일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 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1987년 말까 지 14개 시도에서 3000여 명의 교λ 까 참여히는 ‘전국교사협의회’ 를 결성하여 본 격적인교직단체활동에들어갔다. 성남에서도 1988년 5월 ‘성남교사 소모임(목요회 모임)’ 을 구성하여 활동에 들어간 후 5회 모임(5월 26일-7월 7일)을 거치며 준비 작업을 논의했고, 그해 7월 19일 남한산 성 수어장대에서 전현철 - 박종곤 · 박동수 · 홍경숙 · 최미숙 · 한상렬 , 김원근 둥 이 주축으로 참여하여 성남 · 광주교사협의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였 다. 이어 8월 6∼7일 용문산수련원에서 진행된 경기교사협의회 수련회에 전현철 · 김원근 · 박동수가 참가하여 정보를교환하였고, 9월 29일 경찰의 감시와교육관료 들의 방해가있었지만주민교회에서 80여명의교사가참석한가운데 ‘성내운교수 초청 강연회’ 를 개최하였다. 10월 11·18 · 20일 3회에 걸쳐 성남동성당에서 ‘성 284 제7권 민주주의-민주회운통과시민사회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