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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지역토착의학생들과함께 연대를통한협력관 계를 만들어 나갔지만, 때때로 거기에는 경쟁이나 갈 등과 같은 부정적 양상이 표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양 자관계의 ‘f상이 어떠히든간에주목할점은지역 기 반의 학생들과 다른 지역에서 진출한 학생들 사이에 서 찾아 볼수 있는차이였다. 지역으로들어온외부 활동가들의 대부분은 정파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고, 조직적으로 지역에 들어왔으며, 급진적 방식을 고수 하였다. 이에 반해 지역 내의 학생 활동가들은 비록 초기에 정파적 경향을띠기도했지만 상대적으로그러한현상이 약하거나지역 안 에서 융화되는 경호탤보였다. 중요한차이는지역토착의학생운동기들은지역 내에뿌리를내린 청년조직및 주민 조직과 강력한 연계를 유지하고 있었디는 점에 있다. 이들은 한편으로 보다 대중적인 청년 조직을 중심으로 한 다OJ 하고 광범위한 지역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 고, 다른 한편으로 노동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내 활동과 연대하고 있었다. 이 러한 광범위한 활동력과 인적 자원 등은 훗날 합법 선거에 참여하는 정치 활동으로 까지 영향력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의 활동은 탄압에 대비해 문서화하거 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극히 꺼렸던 당시의 관행으로 인해 제대로 된 자호로가 거 의 남아있지 않디는사실과아울러 이후지역에뿌리를내리고활동하는조직이 많지 않다는 사정 등으로 더 이상의 자료를 찾아보기는 힘들다(본 책 『성남시써(2014) 제7권 1편 2장 참조). 사실 학생과 지식인이 노동 단체의 활동이나 노동운동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 고 공장 등 노동 현장에 직접 투신하여 노동자와 함께 일하는 방식은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나타났다. 이 시기 전반기에서 후반기로가면서 대두된 이른바 ‘현 장론’ 에 의거하여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의 결합이 더욱 촉진되었다. 그러나 1980년 이른바 ‘서울의 봄’ 이후 신군부 정권의 노동운동에 대한 가혹한 탄압26에 의해 노 동운동을 비롯한 민중운동은 상대적으로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261970년대 재。빠 민주노조에서 활동하던 수많은사회운동가들과 노동운동가들이 ‘사회 정화’ 의 차원에서 장청교 육대’ 에 끌려가서 고통을받았는가하면l노동법의 개정으로노조의 설립 요건이 강화되었고,유니언숍제도가폐지 되었으며,제3지 개입 금지 조항이 신설되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농촌 활동을 하고 있는 성남시대학생연합 회 소속학생들{1988) 제]편-정의사회를위힌행통,민주화운동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