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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시민사회단체로 부상하였으나 1997년 Th1F 외환위기와 함께 불어온 신자유주의의 태풍과 함께 또한번의성격변화가요구되고있다. 여성운동도 1980년대 후반까지는 환경운동과 유 사한움직임을보였으나 1990년대부터는다소다르 게 변화가 진행되었다. 1985년 진보적 여성운동 단 체들의 비상설기구인 여성노동자생존권대책위원 회로 출범하여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을 종합적 시민운동의 장을연 경 계기로 운동을 주도해 나가는 가운데 1987년 21개 실련이 주최한 토론회(2013) 단체가 모여 한국여성단체연합(약칭, 여련)이 결성되 었다. 여련은 노동운동, 농민운동, 빈민운동 같은 전통적 부문 운동들과 민중 · 민 주 · 민족이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며 1985년의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약칭, 민통 련), 1989년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약칭, 전민련)에 환경운동 쪽의 공추련과 함께 참 여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환경운동이 급속한 제도화의 길을 간 것과 달리 여련은 민중운동의 계급적 성격과 시민운동의 비계급적 성격 중 어느 하나에 편입 되기를 거부하고독자적 구도를주장하였다. 종합적 시민운동을 표방한 단체는 대표적으로 1989년 결성된 경실련과 1994년 결성된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참여연대)를 꼽을 수 있다. 경실련 은 부동산 투기 억제, 금융실명제 실시 등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점차 활동을 넓혀 가다 1991년 말 총선 캠페인을 벌이면서 종합적 시민운동의 %ν상을 보여 왔다. 그 러나 동시에 1994년부터 ‘분배정의를 위한 노동자협의회’ 활동을 중단하는 등 민 중운동적 성격은 소멸되어 갔다. 참여연대는 경실련 환경련 등의-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격을 띠는데 경실련과 환경련이 제도 내 활동에 집중하였 다면,참여연대는출발부터 제도권밖의 민중운동과의 연대를천명하였다. 이와 같이 종합적 시민운동이나 부문 운동을 막론하고 한국의 시민운동은 ‘계급 적’ 과 ‘비계급적’ , ‘정치적’ 과 ‘비정치적’ , 그리고 제도권 안과 밖의 경계에서 한 편으로는 구분이 강화되어가고 또 한편으로는 양쪽의 성격이 혼재된 형태로 발전 하여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시민운동보다는 시민사회운동이리는용어가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여기에서도 같은 이유로 시민사회운동, 시민사회단체리는 용어를사용하기로 하겠다. 192 제7권 민주주의-민주화운동과시민사회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