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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살기’ 라는 원칙 중에서 ‘주민과의 철저한 동화가 조직 활동의 전제 조 건’ 이리는 원칙은 활동가로 하여금 주민의 일원이 되어 함께 살고, 주민의 입장에 서 문 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갖도록 하였다. 2) 빈민운동조직 1970년대 빈민 지역의 주민 조직 활동은 1980년대에도 이어졌다. 1990년대 초반 까지 서울과경기 지역의 저소득층밀집 지역에는지역마다주민 조직 활동기들이 있었다. 특히 1983년 서울시의 목동 신시가지 개발에 대항한 대규모 세입자들의 철 거 반대 투쟁을 통해서 이들 활동기 들은 빈민 지역의 재개발 과정에서 지-연 발생적 인 철거 반대 투쟁이 가지는 파급력을 주목하였다. 이는 1985년부터 여러 재개발 지역에서 세입자조직화가본격화되었고지역 간 연대 투쟁 동의 활동으로 이어졌 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으로 민중운동 세력들의 활동 공간이 넓어짐에 따라서 빈민운동 진영에서도 합법적 빈민운 동 대중 조직이 나타났다. 1987년 7월에 건설된 서울지역철거민협의회(약칭,서칠협)와 10월에 건설된 도시노점상연합회가 그것이었 다. 이들 단체의 철거 반대와 노점상 합법화 투쟁은 파급력에 있어서 1980년대 도 시 빈민운동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는 당시 빈민운 동의 조직화 방안이 재개발 및 철거 퉁의 ‘사안별 조직화’ 와 노점상 · 일용 노동자 -파출부 등의 ‘직업별 조직 화’ ,그리고 ‘지역을 매개로한조직화’ 였디는점에서도부합하였다. 1988년 6월에는 도시 빈민 진영 최초의 연대체인 도시빈민투쟁위원회가 설립되 었다. 천주교 도시빈민회(약칭, 전도빈), 기독교 도시빈민선교협의회(약칭, 기빈협), 빈민 지역의교회퉁이결합하여 만들어진도시빈민투쟁위원회는비록성과는미의h 하였 지만도시 빈민 공동의 처지에 입각하여 대중간의 연대 활동을촉진시키고자하였 다. 또한 1989년 11월에 서철협과 전노련이 중심이 되어 전국빈민연합(약 칭, 전빈련) 이리는 단체를 설립하였 다. 이들 은 노점상을 비롯 해 철거민, 일용 노동자 동 빈민 들이 안고 있는문 제들을총체적인 시각에서 극복하려고 하였다. 전빈련의 설립 과 정에는 천도빈과 기빈협, 그리고 지역탁아소연합회 퉁이 불참했는데, 이들은 전빈 련의 설립이 시기상조이며 과도적 형태의 도시 빈민 단체 협의회 구성과도시 빈민 운동의 기조 를 지역 조직과 지역 운동론에 기초한 도시 빈민 부문 조직 강화론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이후 빈민운동 진영이 서로 다른 입장으로 분화되 120 제7권 -민주주의 민주화운동과시민사회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