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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 약력 ] 1966년 2월 16일 전북 출생 1985년 3월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1986년 10월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한 '전국 반외세 반독재 애국학생투쟁 위원회' 발대식으로 집행유예 1987년 12월 18일 구로구청 부정선거규탄 투쟁 건으로 구속, 재판거부 혐의가 추가되어 실형 2년 선고 받음 1990년 3월 안산시 소재 대붕전선 입사 1990년 4월 4일 입사 7일 째 작업용 기계에 휘말려 사망 [ 동지의 삶과 죽음 ] 강민호는 한신대학 시절 모범적인 생활 태도를 견지하여 많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이 땅의 구체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되면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사건에선 최후의 순간까지 투쟁하다가 2년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평생을 노동운동에 헌신하기로 다짐한 열사는 대학졸업장을 거부하고 노동자의 삶을 자기의 삶으로서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입사한지 7일째 되던 날 야간작업을 하다가 연신기 주위에 있던 폐선을 치우기 위하여 1.5m되는 연신기 기계 사이의 통보를 지나다가 매고 있던 폐선이 회전하는 연신기에 휘말리면서 몸도 따라들어가 비명소리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운명하였다. 이와 같은 참변은 기업주가 안전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안전시설에 대해 점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신민주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