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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소식 | 라마단이 끝나고 두 달 보름이면 희생 절기를 지킵니다. 양과 소를 몇 개월 전부터 사서 집에서 기르다가 집에서 잡습니다. 지금은 정부에서 도축장에서 잡게 하지만 근본은 제사를 지내기 위함인 것 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속죄의 의미도 잊어버린 채 고기에만 마음을 두는 것을 보면서 혹이나 우리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보다 축복에 관심이 있지 않나 돌아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으며 나아가는 저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7월 10일에 박물관이었던 소피아 교회가 86년 만에 다시 이슬람교 사원으 로 변경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는 매일 천 명에 육박합니다. 그저 살아 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주 일 공동체는 넉 달 째 화상으로 예배드립니다. 토지 정리 | 정부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를 정리하라고 하여 옆의 땅을 사서 하나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비록 그 일로 마음이 아주 힘들었지만, 가장 쉽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는 일 로 결정되어 감사했습니다. 센터 정리 | 도시 가스관에 페인트칠을 하고 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석회로 미장을 하고 선반을 만 들었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센터에 방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지만, 나중에는 잘 활 용하고 주님을 만나는 일들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요한 & 이한나 | 창호  영은 문서  훈련  연구사역 | DMS 터키 T u r k e y 박요섭 & 조선향 소수민족 성경번역 | 한국해외선교회 파푸아뉴기니 Papua New Guinea 기도해 주세요 1.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했는데, 의료시설이 부족한 이곳에 코로나가 더 퍼지지 않 도록 2. 실버스터의 어머니가 소천하셨는데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아버지 앰브로스 목사님 사 역에 돕는 손길이 함께 하도록 3.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번역에 필요한 자료를 마을에 보냈는데, 카니누와 번역자 속테 스, 잭, 레비, 실버스터에게 지혜를 주시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도록 4. 번역팀이 요한1, 2, 3서 초벌한 내용을 보내줘서 저희가 점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 저희 가정이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언제나 건강하고 요한이 아직도 팔과 손목이 아주 아픈데 속히 가라앉기를, 제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며 말씀 속에서 힘을 얻도록 2. 알리는 그의 부인인 엘리프의 우울증으로 많이 지쳐 있습니다. 엘리프가 예수를 영접 하고, 병이 완치되고, 가정에 경제가 어려움이 없도록 3. 같은 팀이었던 동역자 샘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출국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정 부와 재판 중에 있지만 승소를 하더라도 출국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동역자를 위하도록 3. 바실 공동체를 위해 : 고린도 교회를 향한 헌금에 대한 말씀을 나누면서 알리가 함께 모이면 헌금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말씀을 나누면서 작은 변화 속에 감사드리도록 4. 카파도키아의 안전과 평안함을 위해 코로나가 멈추도록 5. 토지 대장이 잘 정리되도록 회고 | 2010년 8월 12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스비에 도착했습니다.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 디든지 가오리다’ 하며 비장한 각오로 왔는데 선교지에 도착한 첫날 바로 깨달았습니다. ‘아, 우리 힘으 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겠구나.’ 공부도 할 만큼 했고, 삶의 경험도 쌓였고, 지금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성경 번역에 헌신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른 새벽임에도 숨쉬기 힘들 정도로 후끈한 공기, 쉴 새 없 이 공격해대는 모기 앞에서 속수무책인 저희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때는 14주 적응훈련이나 잘 끝내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10년이라는 시간이 쌓였습니다. 성경 번역 선교사에게 10년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 10년 만에 종족어로 신약성경 번역을 마친 분도 있지만, 40년 넘게 아직도 계속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희 카니누와 번역팀도 갈 길이 멉니다. 10년 전 그날도, 그 이후도, 그리고 오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구나.’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셨어, 하나님께서 하실 거야.’ 이 고백만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신실하게 당신의 일을, 당신의 방법으로, 당신의 때에 맞춰 열 심히 이루셨습니다. 순종 | 오늘 하나님 앞에 서게 되어 10년 동안 뭐 했니 물으시면? ‘카니누와 미니 성경? 카니누와 오 디오 성경? 카니누와 성경 이야기 비디오?’ 카니누와 종족에게 ‘첫’ 자가 붙을만한 것들을 생각해 보 았습니다. ‘어? 근데 이것들 모두 하나님께서 하셨는데…’ 마침내 ‘순종’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 거구나, 남 앞에서 말하기는 다소 쑥스러운,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한 순종. ‘네, 아버지, 아버지 부르심에 순종하여 이곳에 왔고, 오늘도 순종하며 이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