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page


74page

민가(구들장) 아지트 이 곳 내원골에 정순덕이 살았던 민가가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되고 없다. 정순덕과 이홍이 등 빨치산들은 민가의 구들장을 교묘히 이용하여 은둔생활을 했었던 곳이다. 군.경의 토벌대가 검문.검색을 나오면 아궁이의 솥 단지를 들어내고 방고래를 통해 구들장 밑으로 숨은 뒤 다시 올려 놓은솥에는 뜨거운 물을 채우고 아궁이에는 다른 곳에서 태운 재와 타다 남은 땔감으로 불을 지핀 것처럼 재현하여 은신처로 이용하였다. 1963년 11월 12일 새벽 1시경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잠복 중이던 산청 경찰서 경찰에 의해 이홍이는 현장에서 사살되고, 정순덕은 오른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생포됨으로서 15년이라는 긴세월의 빨치산 토벌작전이 막을 내린 곳이다. ※ 민가(구들장) 아지트는 현재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의 야외전시장에 재현되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