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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여 는 글 코로나 사태 이후 에젤 월요모임이 줌을 통하여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이라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 했다. 하지만 참여할 때마다 상황을 뛰어넘는 하 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영혼으로 흘러감을 느낀 다. 선교사님의 아픔, 기쁨, 그리고 하나님의 마 음이 모니터를 통과해서 내게로 온다. 이번 주 월요모임은 홍정희 권사님께서 ‘하나님 의 선교’에 대해서 강의를 하셨다. 오랫동안 에젤 사역을 하면서 선교라는 것이 그 냥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지 깊이 생 각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선교하면 복음이 전 해지지 않는 곳이나 가난한 곳에 가서 예수를 전 하고 교회를 세우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정 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강의를 들은 후 선교와 하 나님의 선교는 동일한 것이며 하나라고 정리하게 되었다. 홍 권사님은 선교란 무엇이고, 누가 선교 하는가?, 어떻게 선교하는가? 질문하시면서 세 분의 학자와 그 책을 소개해 주셨다. 먼저, 데이비드 보쉬의 ‘변화 하고 있는 선교’를 소개하셨다 . 20년 전에 나온 책으로 ‘기독 교 신앙의 본질은 선교다’를 말 하고 있다고 하셨다. 현대에 이르러서 선교가 교 회에 예속된 것이 아니라, 그 주체가 하나님께 있 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인식으로의 변화가 일어났 다. 이 책은 이러한 하나님의 선교로서의 선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선교는 기독교 신앙의 본 질적 차원이다. 복음의 증거뿐 아니라 봉사와 정 의(justice), 치료, 화해, 평화, 교제, 상황 등 다면 적인 사역이라는 것이다. 보쉬는 그의 책에서 선 교의 다양한 의미와 방법을 신약에서 묘사된 6가 지 주 된 구원 사건들의 관점에서 봤다. 그리스도 의 성육신, 그의 십자가상의 죽음, 부활, 승천, 오 순절 성령 강림과 재림과 연결했다. 두 번째 책은 아서 글라이더의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 이다. 이 책은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 의 나라를 선포하는 하나님의 선교가 신약과 구 약에 다양하면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음을 말하 고 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선교 활동을 여러 방법으로 드러내셨고 신약에서도 예수님, 사도, 교회를 통해 선교사로서 활동하셨다. 아서 는 이 책에서 ‘하나님의 선교는 나 중심의 인간이 하나님 중심의 인간이 되게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의 개종 결과이기도 하다. 개종 은 종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에서 나 를 밀어내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중심에 모셔둠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교회는 성령님을 통해 예배공동 체, 성령공동체, 선교공동체로 세워졌고, 하나 님의 선교란 교회가 세상속에서 하나님 나라 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의해 주셨던 것이 기 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퍼 라이트 의 ‘하나님 백성의 선교’이다. 라이트는 책을 통해 성경은 하 나님의 창조와 구속 사역 모두 가 하나님 자신의 위대한 선교로 충만해 있다고 묘사한다. 그리고 다양한 설명을 통해 이를 증명 하고 있다. 보통 선교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구 약성경의 많은 인물과 사건들도 ‘하나님의 선교’ 라는 맥락 안에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성경을 읽을 경우, 하나님은 선교에 종 사하고 계시며 우리는 위대한 ‘하나님의 동역 자들이 된다. 선교는 성경의 거대 서사 전체를 여는 열쇠이므로 우리는 성경을 선교적으로 읽 어야 한다. 강의를 듣고 나니...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선교를 위해 헌신한 선 교사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깨닫고 나 니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통하여 두렵고 떨 리는 구약의 예배를 감사와 찬양으로 드릴 수 있음이 더욱 감사하게 고백 되는 시간이었다. 또 교회사역과 에젤사역의 구별이 없으며 동일 한 성령공동체로서 연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학적인 강의여서 어려울 것이라 생 각했지만 오랜 시간 에젤에서의 영성과 훈련이 있었던 까닭인지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쉽게 흡 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나님의 선교 강의를 듣고... 손소연 | 왕같은 제사장 기도모임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