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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여 는 글 저희는 세네갈에서 4년 6개월 사역을 마치고 안 식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네갈은 종교심이 매우 강합니다. 95% 이상이 무슬림이고 2% 정도가 애니미즘, 3% 정도가 기 독교인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의 대다수는 카톨릭 기독교인들입니다. 세네갈은 우리나라와 같이 식 민 지배를 받은 아픔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지배 를 받았고, 독립하는데 이슬람이 큰 역할을 했습 니다. 또한 가족 중심적인 삶의 문화를 가지고 있 습니다. 지난 4년 반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그 들과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 속에 들 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다름을 이 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어를 제시합니다, '받되 (accept)' 하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다름에 대 해 인정하고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나 어렵습니다.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의 부부는 아프리카 선교사로 헌신하여 나갔습 니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나갔는데 저희 부부 가 싸우지 않고 잘 살았을까요? 저희 부부는 너 무 다릅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아내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릅니다. 그 렇다고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정성을 다 하여 쌓았던 소중한 관계는 깨어지게 됩니다. 이 제 저희는 싸우는 방법보다 다름을 인정하는 방 법을 알고 있습니다. 선교사역의 가장 큰 핵심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 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선교사님들이 이것을 간과하고 자기 방식을 고집하면서 많이 힘들어합니다. 선교사만 힘든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힘들어합니다. 우 리 입장에서만 보면 그들은 우리의 도움을 받아 서 예수를 믿고 교육을 받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 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 입장에서 는 선교사가 너무 모른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 4년 반 동안 서로의 다름을 알고 이해 하는 시간이 되었고 이제 안식년을 가지면서 다 음 사역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 1기 사역 동 안에 더 멋진 세상이라는 NGO 사역을 통해 그들 이 필요한 학교 건물을 지어주고, 깨끗한 우물도 파주고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고 마을 진입도로 도 포장하고 보건소에 약을 제공하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일들 을 하였고 다음 차세대들에게 음악과 미술과 영 어를 가르쳤습니다. 이런 다양한 사역을 하는 가 운데 주님께서는 저희의 사역을 구체화하시고 이 끌어 가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죄 인이고 그저 통로일 뿐!!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행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계속 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저희가 NGO 사역 을 그만두고, 창의적인 복음 전도 사역으로 방향 을 바꾸도록 하고 계십니다. 바로, 다음 세대 초등학교 중심으로 한 그 아래, 위 세대, 차세대를 위한 교육과 복음 전도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다름을 인정할 때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이 사실 을 주지하여 주고 있음을 본문 말씀 8,9절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8절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주의 것이로다 9절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믿음이 강한 자나 약한 자의 주인 되시는 분은 오 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그 분께 우리 의 주인 됨을 내려놔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자칫 선교사가 실수하는 영역 가운데, 나는 너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 나는 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 고 있어! 나는 너에게 새롭고 좋은 것을 가르쳐 주 기 위해 온 사람이야! 너희는 배우지 못했고 가난 하고 무지하니 나의 말을 따라야 돼! 선교사가 현 지인보다 나은 존재라는 착각 속에서 그들을 무 시할 때가 있습니다. 문화에는 열등이 없습니다. 우리의 문화도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나온 것이고 세네갈의 문화도 그들의 수준에서 나온 것일 뿐 입니다. 열등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차이입니다. 우리 모두의 마지막은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라 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전 세계에 코로나19로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 들의 건강과 가정과 직장이 속히 회복되도록 2. 세네갈의 복음화를 위해 3. 선교지에서 다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갈등들이 잘 해결되도록 4. 작년 갑상선암 수술 받은 김미현 선교사님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안식년 로마서 14: 1~12 홍석문 & 김미현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