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page


80page

생이 스며있으나 파란 많은 선생의 생애에 있어 항상 뜻과 고난을 같이 하며 생계와 자녀교육에 힘쓰신 부인의 슬기로운 용기와 인고야 말로 존경스럽기 그지 없다. 어느덧 선생이 유명을 달리하신 지 사십 유여 성상에 이르러 아들 근항으로부터 선생의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비문을 요청하므로 일찌기 선생과 청년운동을 같이 한 동지의 한 사람으로서 추모의 정과 옛 감회를 금할 길 없다. 삼가 존중히 옷깃을 여미고 붓 끝을 가다듬어 선생의 높은 뜻과 숨은 행적을 밝혀 이를 후대에 전하는 바이다. 배 이항래 권사 서기 2005년 11월 9일 4시 소천 전 국회의원 류순식 찬 동방연서회 회장 김응현 서 서기 1993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