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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용사 무공 기념비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공으로 인하여 야기된 6.25 동란은 우리 민족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비극적 사건이었다. 일제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되여 통일 자주독립국을 희망하였던 민족적 염원은 산산이 무너지고 남북으로 갈라진 동족이 각각 총부리를 겨누며 생존을 위한 참담한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민족적 위기의 시대에 이곳 우성면 출신의 젊은이들도 포연이 자욱한 전선에 분연히 나아가 생과 사의 고비를 무수히 넘나들었다. 자유와 번영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전선을 누비던 사람들 중에는 꽃다운 청춘에 산화한 이들 적지 않았으나 그중에는 천행으로 생환하여 고향땅에 돌아온 이들도 있었다. 휴전으로 인하여 고향에 생환한 이들은 먼저 간 이들의 삶의 몫까지 힘을 다하여 지역과 나라의 발전에 모든 힘을 쏟았다. 이들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그 공로를 인정하여 증서를 수여하고 위로하였으나 그때 젊은 목숨 초개처럼 여기며 전선을 누볐던 사실들은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이에 참전용사 무공기념비를 여기에 건립하여 내 고향 내 나라를 목숨 걸고 지키려 했던 뜨거운 공훈을 영원히 후대에 기리고자 한다. 서기 2002년 12월 일 공주대학교 총장 최석원 글 월성인 최병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