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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엽은 충청남도 서천(舒川) 사람이다. 1919년 4월 29일 송기면(宋箕勉)이 주도하여 일으킨 마산면(馬山面) 신장리(新場里) 장터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이날 오후 1시경 송기면의 지휘 아래 신장리 장터에서 2천여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이때 출동한 일본 경찰에 의해 주동자 송기면과 유성렬(劉性烈) 등 6명이 경찰출장소로 강제 연행되었다. 이에 그는 고시상(高時相)·양재흥(梁在興) 등과 함께 시위군중을 지휘하여 경찰출장소로 몰려가,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창문 유리와 기물을 파괴하여 연행 당한 동지를 탈출시켰다. 그리고 출장소 안으로 들어가 일본 경찰을 구타하는 등 격렬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는 이해 5월 19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